하와이대학교의 한국어 최고급 과정인 플래그쉽프로그램(Korean Flagship Program) 제2기 신입생이 선발됐다.
오는 23일 개강을 앞두고 신입생들은 지난 19일 한국학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교수들로부터 전반적인 수업방식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제2기 플래그쉽 학생들은 모두 한인 1.5세 및 2세들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총 9명(마이클 최, 사라 박, 라우라 박, 사무엘 박, 김주디, 남윤상, 박육미, 홍지연)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2학기 동안 최고급 한국어 과정과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학과목을 중심으로 수업을 듣는다.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같은 전공의 한인유학생들과 일대일 학습도 이뤄진다. 1년 동안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고려대학교 등에서 1년 더 전공과목을 한국어로 듣고 한국에서 인턴쉽도 받게 된다.
이같은 교육을 모두 마친 졸업생들은 전공에 따라 미 연방정부 관련부서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일반인보다 높은 보수와 직위를 얻을 수 있다. 더구나 졸업할 때까지 학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전액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어 한인학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어 플래그쉽 프로그램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지원자격은 미 시민권자로 한국어 실력이 뛰어난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이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신청 가능하다. 3년 전 하와이대학에 처음 개설된 한국어플래그쉽은 연방정부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내에서 현재 하와이대학교와 UCLA 등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웹사이트 www2.Hawaii.edu/~flagship이나 김영규 디렉터(956-2785번)에게 하면 된다.
<김현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