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 램파트서 관내 작년 3,656대, 80%는 길거리 파킹중
도요타·혼다등 일제 승용차‘인기’
LA한인타운에 ‘자동차 도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건물 밖 도로변에 주차해 뒀던 차량들이 주요 타겟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유주들의 각별한 주의와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LAPD가 최근 공개한 2003년도 ‘종합 범죄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타운이 포함된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 관내에서 도난 또는 도난위기를 맞았던 차량이 총 3,656대(윌셔 2,028대, 램파트 1,628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길거리에 주차해뒀다 피해를 당한 차량이 2,914대로 전체의 80%나 차지, 타운내 ‘스트릿 파킹’이 안전하지 못함을 보여줬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많이 도난 당하는 차량은 한인도 선호하는 일제 자동차로 도요타, 혼다, 애큐라 순이었다.
또 절도범들은 트럭이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보다는 승용차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기간동안 타운에서 도둑맞은 승용차는 2,538대, 트럭 및 SUV는 955대, 모터사이클은 25대로 각각 집계됐다.
경찰은 이처럼 일제차량이 주로 도난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훔친 차량을 분해, 부품을 암시장에서 쉽게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는데다 미제차량에 비해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길거리 다음으로 자동차가 많이 없어진 장소는 아파트 및 상업용 건물 주차장(504대), 가정집 또는 개인 차고 및 주차장(95대), 집 드라이브웨이(90대), 골목길(14대) 등이다.
LAPD 관계자는 “한인타운의 경우 하루평균 10여건씩 차량도난 사건이 발생한다”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도둑들이 최신형 고급차 보다는 80~90년대에 생산된 중고차를 노린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도난 예방을 위해 ▲알람과 ‘클럽’같은 도난방지 장치 설치하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차를 세워둘 것을 권고했다. 또 ▲차안에 핸드백, 셀룰라폰 등 소지품을 두고 내리지 말고 ▲값비싼 스테레어 시스템 설치를 피하며 ▲도난에 대비해 반드시 보험에 가입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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