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베이시, 길릭 등 매리너스 고위층에‘ML 수준’과시
삼진 7개 탈취, 홈 경기 부진 씻고 시즌 5승 째 따내
백차승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100% 기정사실화 됐다.
타코마 레이니어스의 18일 경기에서 6이닝을 던진 백차승은 삼진 7개를 빼앗고 3안타만 내주는 시즌 최고 투구를 과시, 이를 지켜본 빌 바베이시 매리너스 단장, 팻 길릭 전 단장, 베니 루퍼 선수 육성 담당 부사장 등 매리너스 고위층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백차승은 원정경기에서 3승무패, 방어율 3.08로 에이스다운 위용을 보인 것과는 달리 타코마 홈 경기에서는 첫 승 신고 후 내리 4연패하는 부진을 보여왔었다.
백차승은 그러나, 이날 프레즈노 그리즐리스(SF 자이언츠 산하) 타자들을 직구를 중심으로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으로 요리, 단 한 점만 내주며 그 동안 홈경기 부진을 털어 냈다.
백차승은 그동안 투 스트라이크를 잡고도 유인구를 던지다 위기를 자초하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18일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삼구 삼진을 노리는 등 취약점으로 꼽혀오던 완급조절이 완전 극복된 듯 했다.
타코마 트리뷴지도“시즌 최고의 투구였음에 누구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손가락 부상 후 몇 차례 불안한 경기가 있었지만 오늘 경기는 왜 백차승이 유망주인가를 보여준 한 판”이라는 돈 론 감독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트리뷴지는 백차승이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고도 들뜨거나 흥분하지 않고 라커룸에서 차분한 모습을 보인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런 모습이 팔꿈치 수술로 자칫 선수생명이 끝날 수 있었던 위기를 넘기게 한 요인이라 부연설명했다.
직구 스피드가 93마일까지 올라오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유인구들에 상대 타자들이 헛손질을 연발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지만 백차승은 경기 후“수비와 타자들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겸손해 했다.
백차승은 23일 포틀랜드 비버스(샌디에고 산하)와 원정경기(오후 7시5분)에, 28일은 포틀랜드와의 홈 경기(6시5분)에 등판한 뒤 9월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세이프코 필드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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