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가주마켓을 찾은 일본인 소비자들이 두부를 고르고 있다.〈이의헌 기자〉
한 모에 99센트서 1.3달러로
두부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1년동안 30% 정도 올랐다. 지난해 콩이 흉작이어서 원가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맘 때 한 모에 99센트이던 두부가 요즘 마켓에서 1.20달러∼1.30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신제품 출시가 많아 경쟁이 치열해 졌지만, 세일 횟수와 폭도 눈에 띄게 줄었다.
자연나라 최경희 과장은 “지난해 미국 콩농사 작황이 안 좋아 콩값이 50% 정도 급등했고, 인건비와 개스값 상승 등 가격인상 요인이 많았다”며 “두부 값이 10년 가까이 99센트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부득이 공급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올랐지만, 소비는 꾸준하다. 한남체인 김병준 매니저는 “다른 그로서리 물가도 함께 오르고 있는데다 두부, 콩나물 같은 기본 식품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오히려 수요가 더 느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천재지변만 없으면 두부 값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씨수퍼 앤디 소 매니저는 “올해에는 미국 콩 농사가 잘 돼 콩 거래가격이 안정됐고, 마켓들도 이미 도매가격 인상분을 100% 소매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상승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