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피·포털등서 엔딩에 큰 실망 피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든 것을 놓쳤다!’
김정은 박신양 이동건 주연의 SBS 주말극 ‘파리의 연인’이 다양한 해석을 내놓은 결말 때문에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방송된 ‘파리의 연인’의 20회(최종회)에서는 극중 등장한 스포츠신문 1면을 통해 태영과 기주의 사랑이 실제였음을 보여줬다.
또한 기존 태영이 아닌 또 다른 태영이 마지막회 10분전까지 태영과 기주가 나눴던 사랑과 비슷한 내용을 담은 시나리오를 쓰는 장면도 선보였다. 그리고 또 다른 태영이 기주와 비슷한 인물과 앞으로 사랑하게 될 것을 암시하는 신도 방영했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파리의 연인’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과 각종 포털사이트에 ‘엔딩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리둥절하다’는 내용의 글들을 대거 올리며 이 작품의 엔딩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파리의 연인’의 공동집필을 맡은 김은숙 작가는 15일 밤 스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작가의 의도는 기주와 태영의 사랑은 현실이었고 둘의 사랑은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다.
드라마 뒷 부분에 나온 기주와 태영은 둘을 닮은 제3의 인물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들마다 다양한 관점으로 드라마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계 일각에선 ‘파리의 연인’ 제작진이 최근 기주와 태영의 사랑이 태영이 쓴 시나리오였다는 결말이 알려진 뒤 많은 시청자들이 큰 반감을 나타낸 것을 염두하고 스포츠신문 1면을 통해 두 사람의 사랑이 실제였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장면이 ‘파리의 연인’ 작가들이 원래 예정했던 결말인 ‘기주와 태영의 사랑은 허구였다’는 사실과 맞물리면서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파리의 연인’은 전날 14일 19회 방송에서 자체 일일 최고 시청률인 51.9%(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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