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홈비디오(WHV)는 흘러간 괴기 및 공포영화 5편을 최근 내놓았다. 모두 흑백 성인용으로 재미있다.
▲‘기형인간들’(Freaks·1932)-영화가 너무 해괴해 영국에서 30년간 상영금지 됐었다. 서커스단의 미녀 곡예사가 돈 많은 난쟁이 곡예사와 결혼한 뒤 정부인 바디 빌더와 짜고 남편을 독살할 계획을 꾸민다.
실제로 온갖 모습의 기형 인간들을 써 만들어 격렬한 비난을 받은 흥미진진한 영화다.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
▲‘악의 종자’(The Bad Seed·1956)-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게 사는 주부가 자신의 초등학생 딸(패티 맥 코맥의 연기가 경악스럽다)이 자기로부터 악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엄마는 딸이 여러 사람을 냉혈하게 살해한 것을 알면서도 모정 때문에 딸을 감싼다. 소름 끼치도록 재미있다.
▲‘쌍둥이’(Dead Ringer·1964)-베티 데이비스가 쌍둥이로 1인2역. 자기 애인을 차지한 돈 많은 자매 마거렛을 증오하는 가난한 자매 이디가 마거렛을 죽이고 그녀의 신원을 자기 것으로 한다.
▲‘저주받은 마을’(Village of the Damned·1960)-영국의 한 작은 마을 사람들이 동시에 잠이 들었다 깨어난 뒤 수개월 후 감정을 표시하지 않는 꿰뚫는 듯한 눈동자를 지닌 아이들이 태어난다. 이 아이들의 눈동자를 본 사람들은 자기 뜻과 관계없이 아이들이 시키는 대로 행동한다.
▲‘저주받은 아이들’(Children of the Damned·1963)-‘저주받은 마을’의 속편. 비상한 지능을 지닌 5명의 아이들이 자기들을 검사하는 의사의 검사실을 탈출, 런던을 공포에 몰아 넣는다. ‘저주받은 마을’과 한 디스크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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