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 빨리 해주고 이자율도 낮춰
현대자동차가 한인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는 미 자동차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 한인들의 바잉파워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미국, 일본 등 경쟁브랜드들이 잇달아 코리안 마켓 공략에 나섬에 따라 한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해온 한인 특별융자 프로그램의 경우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초기 이민자나 유학생, 주재원 등 크레딧이 부족한 한인들이 주 대상인 이 프로그램의 경우 융자신청에서 승인까지 모두 인터넷으로 처리되는 새 시스템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경우 현재 4주정도 소요되는 처리 기간이 2주로 줄어든다. 특별융자 프로그램은 0% 파이낸싱 등 현대가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인센티브 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으며 크레딧이 없는 사람도 대부분 최상의 크레딧을 적용받아 저리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측의 설명. 또 주재원들은 한국의 가족이나 친척 등 개인이 아닌 회사의 보증만으로 융자가 가능하다.
TV, 라디오, 신문 등 한인 미디어를 통한 홍보강화는 물론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이에 맞춰 올 한인광고 예산도 지난해보다 두 자리수로 늘렸다. 또 미주판매법인 내 한인 마케팅만을 전담할 전문 인력도 배치한다는 것이 현대측의 구상.
현대 관계자는 “많은 한인들이 현대차의 품질이 개선된 것은 알지만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구입을 꺼리는 경우가 꽤 된다”며 “향후 한인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밖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주 딜러들의 경우 한인 세일즈맨 고용시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딜러를 통한 판매촉진도 병행한다. 현대는 현재 연 1만-1만5,000대로 전체 판매량의 2%대인 한인 구매 비중을 2010년까지 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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