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2월의…’로 안방 복귀…남편 버리고 시한부 남자와 사랑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시한부 인생을 사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것도 불륜 관계로.
엄정화는 11월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12월의 열대야‘(가제ㆍ극본 배유미ㆍ연출 이태곤)에서 남편을 버리고 죽어가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오영심 역으로 캐스팅됐다.
오영심은 배경 좋은 의사와 결혼해 부족할 것 없는 결혼 생활을 하지만 어딘지 허전함을 느끼는 30대 가정주부 캐릭터다. 자식만 사랑하는 남편과 고졸 학력을 무시하는 시댁 식구들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사는 여린 여인이다.
엄정화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해 KBS 2TV 수목극 ‘아내’에 출연한 뒤 1년여 만이다. 당시 유부남 유동근을 놓고 김희애와 애정 대결을 벌였던 엄정화는 이번엔 유부녀가 돼 남편과 애인 사이에서 갈등한다. ‘아내’에서 가질 수 없는 남자 때문에 슬퍼했던 엄정화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층 가슴 아픈 사랑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12월의 열대야’에서 엄정화의 남편 역에는 역시 가수 겸 탤런트인 신성우가 출연하고 사랑에 빠진 죽어가는 남자 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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