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공화 - 민주당 본격 캠페인
11월2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 정치단체들이 본격 대선 지원전에 돌입했다.
한미공화당협회(회장 찰스 한)는 유권자 등록캠페인과 공화당에 대한 인식 바로잡기 운동을 통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며 한미민주당협회(회장 사브리나 김) 회원들도 실질적 선거운동 지원을 위한 ‘케리/에드워즈 한인 후원회’를 결성한다.
이미 지난달 31일 오렌지카운티에서 아태계 공화당 회원들과 유권자 등록운동을 실시한 한미공화당협회는 조만간 한인타운 내 마켓 등 한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톡톡 튀는’ 이벤트성 유권자 등록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찰스 한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공화당을 백인 부자당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이같은 왜곡된 공화당 이미지 바로잡기를 통해 지지층을 확보하겠다”며 특히 이중언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 한인 1세 보수층 표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브리나 김, 리처드 최, 제인 김, 스테판 하, 리처드 박, 엔젤라 오씨 등 한인 민주당 인사들이 공동 의장을 맡게 되는 케리/에드워즈 한인 후원회는 오는 9일 공식 발족을 선포한 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애리조나, 오리건 등 인접주를 대상으로 기금모금, 편지발송, 전화유세 등 케리 후보 지지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협회 한 관계자는 “캘리포니아는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 등 아시아계 유권자 수가 증가추세에 있는 지역 공략전의 전략거점”이라며 “한인들의 선거운동은 당 전략에 맞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AP통신의 조사 결과 조지 W 부시-딕 체니 후보가 25개 주에서 우세를 보여 217명의 선거인단을, 민주당의 존 케리-존 에드워즈 후보는 14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193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두 진영 모두 당선에 필요한 270명에는 크게 못 미친다.
미 대선은 ‘승자 독식’ 방식. 해당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게 된다. 2000년 대선 때는 부시 대통령이 30개 주에서 이겨 27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67명을 얻은 앨 고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경원·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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