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에 11-3 대패, A’s도 선두 빼앗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무래도 시즌을 접을 것 같다. 자이언츠는 5일 SBC 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8회초 대거 10점을 허용하며 12-3으로 대패, 선두 다저스에 7게임 반 차로 밀려났다. 자이언츠는 아직 와일드카드 희망이 남아있긴 하나 와일드카드 선두시카고 컵즈가 가르시아파라 영입 등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 와일드카드 조차도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
자이언츠는 5일 경기에서 고질병인 불펜의 취약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선발 커크 리이터가 5 2/3이닝동안 2실점으로 역투,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불펜의 몰락으로 망쳤다. 2-1로 지고있던 자이언츠는 8회초 아이어, 헐저스, 발데즈 등 3명의 투수들이 볼넷 3개에 7안타 몰매를 얻어맞고 10실점, 올 시즌 1이닝 최다 실점기록을 내며 무력하게 패했다.
선발 제롬 윌리엄즈의 시즌 마감 팔꿈치 수술로 짜깁기 로테이션이 불가피해진 자이언츠는 설상가상 불펜의 난조로 사면초가에 빠져있다. 선발 더스틴 헤몬슨을 클로저로 돌리고 일단 소방수직의 급한 불은 껐으나 그동안 혹사당해 온 불펜의 형편이 말이 아니다. 자이언츠의 제너럴 매니저 브라이언 세이빈은 트레이드 마감일 전까지 불펜보강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예년보다 뜨거운 패넌트 전쟁으로 트레이드 시장이 얼어붙는 바람에 소정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자이언츠는 신예 노아 라우리를 긴급 투입, 4일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역투, 일단 고무되고 있으나 불펜이 흔들리고 있어 플레이오프의 전도가 불투명하다. 자이언츠는 6일부터 와일드 카드 향방을 결정하는 시카고 컵즈와의 3연 전을 펼친다.
한편 오클랜드 A’s가 양키즈에 5-1로 완패, 선두 탈환 닷새만에 다시 선두를 텍사스에 내주고 5일 천하에 머물렀다.
A’s는 5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양키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양키즈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의 역투에 눌려 8이닝동안 4안타 빈공을 펼친 끝에 4점차로 대패했다. 전날 다이긴 경기에서 9회말에 동점포를 얻어맞고 연장전 패배를 당한 바 있는 A’s는 이날 선발 배리 지토를 내세워 복수전을 노렸으나 지토가 6 2/3이닝동안 11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 당하는 바람에 무력하게 패했다.
부상에도 돌아온 양키즈의 케빈 브라운은 이날 8이닝 동안 A’s의 타봉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1패)을 챙겼으며, A’s는 9회초에 P. 콴트릴로 부터 1점을 뽑아내 간신히 완봉패를 모면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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