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상황에 따라 기용될 것”
<샌디에고- 김동우 기자>
“매일 매일 상황에 따라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용할 것이다.”
LA 다저스의 짐 트레이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왼손거포인 최희섭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확답을 피한 채 “매 경기마다 ‘믹스 & 매치(Mix & match- 매치업과 선수들간의 플레잉타임 배분등을 고려하는 것)를 원칙으로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쪽으로 쓰겠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고수했다. 이날 파드레스의 좌완선발 데이빗 웰스에 대항해 숀 그린을 1루수로 복귀시키고 전날 트레이드로 새로 가세한 스티브 핀리를 센터필더, 밀튼 브래들리를 라이트필더, 우타자 제이슨 워스를 레프트필더로 내세운 다저스 라인업은 왼손투수를 상대로 우타자 워스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장차 왼손투수를 상대로 자주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최희섭의 왼손투수 상대 출장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의미하는 것. 트레이시 감독은 또 최희섭에 대해 “성장 잠재력이 대단히 매력적인 선수로 이제 제 기량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하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나는 젊은 선수들에게 너무 빨리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굳게 믿는 사람”이러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좋게 해석하면 최희섭에서 너무 무리한 기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뒤집으면 아직은 그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어 중요한 고비에 선뜻 내보내기는 어렵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최희섭으로선 이제 다시 한 번 실력으로 감독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것이 새로운 숙제로 대두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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