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 DL 91일째부터 보험처리
‘박찬호에게 주어진 시간은 2주!’
텍사스는 박찬호에게 어느 정도의 시간을 줄 것인가. 다시 마이너리그 재활지정등판에 나서는 박찬호(31·텍사스)가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게 됐다. 주어진 기한 내 빅리그 경기감각 및 구위를 회복할지가 관건인 셈이다.
오는 8월18일(이하 한국시간)은 박찬호가 부상자명단에 오른 지 정확히 90일째 되는 날이다. 즉 91일째가 되는 8월19일부터 텍사스는 박찬호에 대한 보험공제가 가능하다.
8월18일 이전에 박찬호는 빅리그 복귀가 가능하다는 걸 마운드에서 직접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텍사스는 이대로 박찬호를 부상자명단에 둔 채 시즌을 종료할 전망. 10월4일 시애틀 원정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텍사스는 박찬호 47일치 일당의 약 80%,또는 70%(80%를 받을 경우 약 289만달러 추정)를 보험사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따라서 오는 1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에 나선 뒤 더블A 또는 트리플A에서의 재활등판이 재개되는 박찬호는 2주 남짓한 기간이 가장 중요해졌다. 최소 2차례,많게는 3차례가량 재활등판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두세 번의 기회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
8월18일 이후 재활등판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텍사스가 박찬호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찬호 보험공제가 가능한 시기가 시작된 데다 8월 중순 이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사실상 결정되기 때문이다. 타이밍상 너무 늦었다는 얘기다.
텍사스가 박찬호의 등판에서 지켜볼 것은 역시 패스트볼 구위 및 제구안정이다. 박찬호가 재활등판 때마다 시험점검해 봤다는 스플리터나 컷패스트볼은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다.
텍사스 로테이션의 뒷머리에서 최소 5∼6이닝 정도 던지면서 안정되게 불펜 및 마무리에게 마운드를 건넬 수 있는 여력이 되는지가 스카우팅리포트의 주요 점검포인트다.
/스포츠투데이 알링턴(미텍사스)=김성원특파원 rough@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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