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극구 부인하지만 팀동료 등 공감
LA팬들 코비 일방 응원에 오닐 상처입어
샤킬이 LA를 떠나 마이애미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그를 둘러싼 얘기는 남가주에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전 동료 선수 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히트 이적이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최근 말했다.
하지만 오닐과 레이커스 선수들은 얘기가 다르다.
“레이커스가 나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다. 구단은 한 선수가 원하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을 써 팀 전체를 변하게 했다”
오닐은 주장한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오닐의 문제는 브라이언트가 레이커스에 합류하는 순간부터 시작됐다고 전하고 있다.
“코비는 샤킬이 경험 많은 베테런이라는 사실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코비는 샤킬의 말을 듣지도 양보하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팬들이 자기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농구팬들은 코비가 LA에 온 순간부터 그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한 레이커스 관계자는 말한다.
브라이언트에 대한 팬들의 열렬한 환호에 오닐은 자존심을 상했다.
“코비에 대한 팬들의 선호는 샤킬 같은 선수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순발력이 없고 보다 보편적인 체격의 선수들이 날렵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같다”
대부분의 레이커스 관계자들은 지난해 브라이언트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후 팀 구성원들의 역학관계가 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브라이언트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여전했고 구단주 제리 버스의 총애도 변하지 않았다. 버스는 올해 수퍼보울 선데이를 브라이언트의 저택에서 보내기도 했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브라이언트와 구단과의 밀접한 관계가 오닐과 필 잭슨 감독을 팀에서 밀어내는데 부분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오닐이 히트로 이적한 후 마이애미 팬들은 시즌 티켓을 앞다퉈 구입하고 있다. 거한 오닐은 마침내 자신에 대한 커다란 사랑을 발견한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