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스타의 데뷔시절] 한예슬
“튀는 목소리 때문에 고통받았죠!”
개그우먼 박경림이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데뷔 시절 눈물을 흘려야 했다면 그 반대 이유로 곤욕을 치른 스타도 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녀탤런트 한예슬. 그녀는 가늘고 톤이 높은 목소리 때문에 데뷔 시절 번번이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한예슬은 지난 2003년 10월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한예슬이 맡은 역할은 도도하지만 매사에 덤벙거리는 귀여운 여대생. 한예슬은 지난 2001년 CF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터라 브라운관에서 얼굴은 알려졌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낼 일은 많지 않았다. 짧은 대사가 있는 CF도 성우의 목소리로 더빙처리되는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의 광고는 소리 없이 얼굴만 나왔다.
이 때문에 대사가 많고 본인의 목소리가 그대로 녹음되는 시트콤 촬영은 한예슬에게 또 하나의 과제를 안겨줬다. 한예슬은 ‘논스톱4’ 촬영 초기 제작진에게 “예슬씨,목소리 톤 좀 죽여!”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그냥 듣기에는 또랑또랑하고 맑은 목소리였지만 방송용 녹화마이크를 통해서 들어보면 그녀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의 귀를 심하게 울려댔다. 특히 신인이던 한예슬이 열심히 한답시고 목소리 톤을 조금 올리면 제작진은 어김없이 “목소리가 너무 쨍쨍거린다. 다시 해봐라”라고 재촬영을 요구했다.
이후 한예슬은 ‘방송용 목소리’로 맞추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 톤을 몇 단계 낮춰 말하기 시작했다. 사람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한예슬은 아침저녁으로 발성·발음연습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목소리를 ‘개조’(?)했다.
이런 습관은 지금도 남아 있어 그녀는 요즘 KBS 2TV 새 미니시리즈 ‘구미호외전’을 촬영하면서도 촬영 전 꼭 목소리 톤을 맞춰본다.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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