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도시 4년새 평균 23%
OC 요바린다는 무려 49%나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재산세가 크게 점프, 홈 오너들의 가계에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런자이머 인터내셔널이 12개 미 주요 도심의 교외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지역 주택(전형적인 2,200 스퀘어피트 집 기준)의 재산세가 2000년 1월-2004년 1월 4년간 평균 23.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의 부동산 경기 활황을 주도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경우 재산세 앙등 역시 선두권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댄빌은 4년 전 4,977달러였던 재산세가 7,808달러로 올라 12개 지역중 최고인 56.9%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오렌지카운티의 요바린다도 4,079달러에서 6,065달러로 48.7%가 오르면서 3위에 랭크됐다.
2위와 4위는 53.1%와 47.3%를 기록한 버지니아의 알렉산드리아와 텍사스의 플래노가 각각 차지했다.
반면 12개 조사대상중 콜로라도 리틀튼과 워싱턴 레드먼드 등 2개 지역은 재산세가 1.6%와 0.5% 각각 감소했다.
카운티 정부가 재산세를 올리는 이유는 주 및 연방 예산지원 삭감, 판매세를 걷을 수 있는 비지니스의 감소, 의료비 및 연금 증가, 치안 강화 및 교육시설 확충의 필요성 등으로 다양하다.
한 전문가는 “재정적 짐이 갈수록 로컬 정부와 납세자들의 등에 지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재산세 상승으로 많은 납세자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주도로 입법화된 연방 소득세 인하 패키지의 혜택이 축소되는 결과를 맞고 있다. 이코노미 닷컴에 따르면 소득세 환급금액의 거의 20%가 늘어난 재산세 때문에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다.
미 홈오너들이 낮은 이자를 활용해 모기지 융자시 좋은 딜을 끌어내고 있지만 미 전국 중간가 주택의 월 페이먼트는 2001년의 789달러에서 2003년 793달러로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기존 단독주택의 중간가는 14만7,000달러에서 17만달러로 올랐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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