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자리 동석 취재진에 민감한 반응
원빈측 프로모션 참가한 스태프일 뿐
‘원빈과 동행한 여인은 누구?’
한류스타 원빈이 홍콩의 언론으로부터 엉뚱하게도 ‘미스터리’의 표적이 됐다.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홍보차 홍콩을 방문한 원빈이 ‘한 미지의 여인과 동행했다’고 현지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집요한 추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원빈은 현지에서 전용차를 제공받는 등 할리우드 스타를 능가하는 초특급 대우를 받았지만 파파라치 등 일부 취재진들을 피하기 위해 이들을 따돌리고 곧바로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동방일보(東方日報)는 지난 14일자에서 “원빈이 신비로운 모습의 여인과 홍콩으로 날아왔다. 과연 이 여인이 누구인지 미스터리다”고 보도해 눈길을 모았다.
동방일보는 특히 “이 여인이 첵랍콕공항 출구에 먼저 도착했다. 이후 원빈과 동행하면서 식당에서 열린 회식 자리에도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이 여인의 정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여인은 식당에서 언론의 카메라 취재에 이상하리만치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을 들어 혹시 원빈과 심상치 않은 관계에 있는 여성이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원빈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문제의 여인’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홍콩 프로모션에 참가한 스태프일 뿐”이라고 잘라말했다.
원빈측에 따르면 이 스태프는 원빈이 공항에 도착하면서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사고를 당할까봐 미리 출구에 나가 상황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
이 측근은 “홍콩 언론이 별다른 스캔들이 없었던 원빈에 대해 궁금함을 감추지 못하다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도 애써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13일 원빈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약 200여 열성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들 팬들은 영화 포스터와 환영 문구가 씌여진 플래카드, 심지어 태극기까지 흔들면서 원빈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했다.
특히 일부 열성팬들은 파란색 모자를 함께 나눠쓰고 원빈을 맞았다. 홍콩의 또다른 유력 일간지 ‘명보’(明報)는 “원빈이 13일 오후 6시께 홍콩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은 그가 도착하기 두 세시간 전부터 공항에서 그의 방문을 기다렸다”고 보도했다.
원빈은 14일 오후 2시께 홍콩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저녁 홍콩의 시대광장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고규대 기자 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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