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연씨 남편사업 부도·법적 이혼 등 공개
올해 초 ‘몸짱’ 열풍을 일으킨 ‘봄날 아줌마’ 정다연씨가 이혼 등 슬픈 가족사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정씨는 1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TV 토크쇼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 녹화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고 남편 사업이 부도를 맞아 이혼해야 했던 사연 등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
정씨는 공연기획사에 다니던 93년 당시 직장 상사였던 남편 양모씨를 만나 함께 고생하면서 사랑이 싹터 결혼을 하게 됐다. 그러나 “결혼 10년째인데 아직 웨딩드레스를 입어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회사가 부도나면서 어려움에 처해 결혼식은 나중에 안정되면 하기로 약속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10년 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지난 2001년엔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던 남편의 회사가 부도나 별 수 없이 법적 이혼을 해야 했던 이야기도 들려줬다.
정씨는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이혼하니 너무 슬펐다. 지금도 웨딩숍을 지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친한 친구들 결혼식에도 못 갈 정도로 마음이 많이 상했다”며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정씨는 “이제 형편이 많이 좋아져 내 생일(11월27일)에 즈음해 반드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뒤늦게 찾아온 가족의 행복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정다연씨는 출산 후 70㎏가 넘는 몸무게를 규칙적인 운동 다이어트를 통해 44㎏로 줄여 인터넷상에서 최고의 화제가 된 인물이다. CF와 방송 활동을 통해 스타가 됐고 일본에도 이야기가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정씨의 가슴 아픈 사연은 16일 방송된다.
/이동현 기자 kulk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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