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생동감 넘치면서 이웃과 가깝게’
풀러튼 ‘아메리지 하이츠’에서 오렌지 ‘블록’까지
주거지로서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풀러튼시 맬번 애비뉴와 길벗 스트릿 교차로에 위치한 ‘아메리지 하이츠’의 전체 면적은 300에이커에 가깝다.
비교적 최근 완성된 모습을 드러낸 이곳에는 1,000채가 넘는 고급 주택, 마켓·서점·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류 판매점 등 대형 소매점들이 사이좋게 자리 잡고 있다. ‘아메리지 하이츠’는 OC에서 주상복합단지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곳이다.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브룩허스트 스트릿, 브룩허스트 웨이로 둘러싸인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BT)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가든그로브시도 이곳에 주택과 상가가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 신축을 원하게 있다. 시는 3개의 개발업체들이 제출한 안을 놓고 최종 선정작업에 들어갔는데 이들 안은 BT에 호텔, 고층 콘도미니엄, 상가가 함께 들어설 복합단지를 짓겠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주거지와 상가가 따로 놀던 시대는 지났다. OC 전역에 주택과 상가가 조화를 이루는 주상복합단지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이 친밀하게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도시생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개발업체들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주택을 짓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아메리지 하이츠’ 개발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개발의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들이 생동감이 넘치는 거리, 이웃 주민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지역사회를 선망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풀러튼, 가든그로브시 외에도 OC에서 주상복합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오렌지, 애나하임시 등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이제 주상복합단지는 OC에서 개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청소년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오렌지시의 ‘블록’ 샤핑센터는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밀즈사는 1억4,600만달러의 공사비를 투입해 샤핑센터 주변에 2개의 호텔, 500유닛의 아파트, 레스토랑 등을 지을 계획이다.
밀즈사는 “주머니가 가벼운 청소년 고객만을 갖고는 샤핑센터의 번성에 한계가 있다”며 “주변에 부유층 주민들을 유치함으로써 샤핑센터는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애나하임 도심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바꾸어 놓을 기념비적인 재개발 공사가 시작됐다. 동서로 애나하임 블러버드에서 하버 블러버드, 남북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링컨 애비뉴까지 4각지역에서는 아파트·콘도미니엄 등 주거지 및 레스토랑·커피샵 등 일반 소매업소, 사무실 건물이 자리잡게 될 주상복합단지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시 재개발국은 1억달러의 공사비가 들어갈 모든 재개발 공사가 마무리되면 애나하임 도심은 풀러튼 혹은 브레아의 다운타운처럼 주민들의 발길이 넘쳐흐르는 활기찬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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