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사간 가격 인하 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항공사들 가격 인하 전쟁 다시 돌입… 에어트랜등 주도
LA-댈러스 178달러 파격
기간도 가을까지로 연장
가주등 인기관광지 집중
저가 할인 항공사가 최근 요금을 인하, 제2의 항공권 인하 경쟁이 시작됐다.
13일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에어트랜 항공과 ATA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이 늦여름부터 초가을 시즌 항공권 요금을 일제히 인하했다. 비행기 증편과 취항 노선 증가에 따른 예약율 상향을 노린 전략이다.
에어트랜이 지난주 전 노선에 걸쳐 요금을 30% 인하하면서 경쟁은 불붙었다. 사우스웨스트가 편도 요금 대부분을 100달러 이하로 낮추면서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젯블루도 7월29일까지 항공권을 살 경우 29∼99달러의 편도 요금을 포함해 올 가을에 취항할 좌석의 50%인 50만석에 대해 가격을 낮춘다고 13일 발표했다.
저가 항공사의 공격에 맞서 아메리칸, 델타, 노스웨스트 등 전통 항공사들도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이들이 가격은 인하한 좌석 수만 4만8,000개에 달한다.
지난주에 일어난 제2의 항공권 인하 경쟁에 따라 전체 노선 3분의 2 이상에서 비행기 삯이 싸졌다.
가격 인하를 노선별로 살펴보면 에어트랜이 댈러스-LA 왕복 항공권을 11월17일까지 178달러에 내놓았다. 델타는 8∼11월에 취항하는 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 왕복 항공권을 238달러에 팔고 있다. 사우스웨스트의 포트 로더데일-맨체스터 구간을 8월16일∼9월30일에 타게 되면 98달러에 살 수 있다.
이번 가격 인하가 눈에 띄는 또 다른 이유는 적용 시기가 추수감사절을 제외한 대부분 가을까지 이어지는 점이다. 가을 시즌이 9월 노동절에서 끝나던 예년과 비교하면 인하 혜택을 오래 받게 된다.
이번 인하 혜택은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 여행지에 집중되고 있다. 저가 항공사와 기존 항공사들이 모두 취항하는 노선을 중심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이 지역에서 가격 인하 폭도 더 크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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