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레’ 관람후 감동 도전의사
“뮤지컬배우에 도전하고 싶네요!”
섹시스타 이효리가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캬바레’(주최 세종문화회관 MBC·제작 신시뮤지컬컴퍼니 CJ엔터테인먼트·제작투자 스포츠투데이)의 브로드웨이팀 내한공연을 관람했다.
이효리는 코디네이터 및 매니저와 함께 오후 7시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이효리는 오후 2시30분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로레알 팬사인회에 참석한 후 메이크업을 지우고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분홍색 가디건을 입은 편안한 모습으로 공연장을 찾았다.
이효리는 공연 전부터 “이게 얼마 만의 뮤지컬 나들이냐” “노래하는 동안에는 자막을 보지 않겠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효리는 공연 내내 배우들이 열창할 때마다 관객과 함께 박수를 치며 즐겁게 ‘캬바레’를 관람했다.
이효리는 공연을 감상한 후 “독일을 배경으로 나치 치하의 암울한 시대상을 화려한 음악과 춤에 잘 녹여낸 것 같다”고 평했다. 그녀는 또 “배우들이 연주까지 직접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그러나 그녀는 “비오는 날 비극을 보니까 좀 우울하다. 또 의상이 화려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소박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효리는 “여배우들이 란제리를 입은 포스터가 마음에 들어 꼭 보고 싶었다”며 “내심 ‘2집을 구상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요즘 2집을 준비하며 공연을 많이 보려고 한다”며 “연극은 많이 봤는데 뮤지컬은 ‘한여름밤의 꿈’ 이후 2년여 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을 추는 배우들을 보니 나도 뮤지컬배우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영남 김수미 김수로 등의 연예인들도 공연을 감상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jjstar@sportstoday.co.kr
/사진=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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