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말린스 최희섭이 1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6회 광주일고 2년 선배 서재응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
톰 글래빈상대 3타수 2안타…서재응엔 역전 투런홈런도
빅초이가 선배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내친 김에 왼손 장벽까지 뛰어넘었다.
최희섭(25)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광주일고 2년 선배 서재응을 상대로 올시즌 14호 홈런을 뿜어냈다.
지난 6월24일 애틀랜타전서 기록한 13호 이후,16일 만의 대포. 이어 11일 경기서는 메츠의 좌완 에이스 톰 글래빈에게 2안타를 뽑아내며 욱일승천의 기세를 이어갔다.
좌투수에게 한 경기서 2안타를 때려낸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이틀 연속 4타수 2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은 2할7푼8리(237타수66안타)로 치솟았다. 좌투수 상대타율도 1할대에서 2할4푼(25타수6안타)으로 올랐다.
이틀 연속 2안타 이상은 올시즌 세 번째이며 한 경기 2안타 이상은 14번째. 또 이틀 동안 2타점,2득점을 보태 올시즌 35타점과 42득점째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10일 경기서 5번타자로 선발 출전,서재응과 올시즌 세 번째 만났다. 첫 타석서 좌중간안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세 번째 타석서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트려 형에게 완승을 거뒀다.
서재응과 상대전적은 이날 3타수 2안타 포함,8타수 4안타 2타점. 최희섭은 지난 6월27일 애틀랜타전 이후 13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이어 11일 경기서 왼손 선발을 상대로 올시즌 네 번째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혀 기죽지 않고,첫 타석부터 타구를 배트 중심에 맞혔다. 1회 첫 타석서는 유격수 직선타구로 물러났으나 선두타자로 나선 4회와 6회 잇달아 우전안타와 좌익선상 안타를 때려냈다.
6회에는 곤살레스의 좌중월 2루타 때 쐐기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한국에서 활약했던 호세 파라에게 2루땅볼로 물러났다. 플로리다가 5-2로 승리,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서재응은 10일 최희섭에게 홈런을 맞아 승리를 놓쳤으나,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올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투구수 89개,스트라이크 57개.
올시즌 성적 4승5패를 유지했으며 방어율은 4.76으로 약간 낮췄다. 최고스피드는 92마일(148㎞). 직구와 변화구를 각각 46개와 43개씩 던졌다. 이날은 메츠가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마이애미(미플로리다)=김유진특파원 bluebird@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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