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여름 방학을 맞아 미국으로 서머 캠프를 보내는 한국의 부모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여름 캠프 프로그램은 사립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예방접종 기록만 있으면 등록이 가능하며 등록비도 현지 학생들과 같다. 따라서 미국에 연고자를 두고 있는 한국인들은 휴가와 자녀들의 어학 연수를 겸비한 여름철 미국 방문길에 오르고 있다.
뉴저지에 중학교 동창을 두고 있는 이(33·한국 거주)모씨는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 2명과 함께 지난 주 존 에프 케네디 공항에 내렸다.
김씨는 친구의 자녀들과 함께 여름 캠프에 등록시켰다며 비자와 학비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일반 학교와는 달리 서머 스쿨은 신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등록비도 저렴해 자녀들의 조기 영어 교육이 중요시되고 있는 한국의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뉴저지에 거주하는 동생 집에 머무르며 자녀들을 조카들과 같은 서머 캠프에 등록시킨 김주한(42·한국 거주)씨는 올해에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처형의 집으로 와이프와 자녀들을 보냈다라며 여름철을 이용한 어학 연수는 탈선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조기 유학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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