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4
민주당 대통령후보 확정자인 존 케리와 부통령 지명자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가족들이 7일 케리의 피츠버그 저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으로부터 에드워즈 의원의 큰 딸인 케이트 에드워즈, 부인 엘리자베스 에드워즈, 딸 엠마 클레어 에드워즈와 아들 잭 에드워즈, 케리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아들 크리스 하인즈, 바네사 케리, 알렉산드라 케리와 안드레 하인즈.
여론조사 부시-체니에 49:41로 앞서
유권자 52% “에드워즈 선택 잘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이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함에 따라 인기가 상승한 것으로 6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NBC 뉴스는 부통령 후보 지명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케리-에드워즈 민주당 티켓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의 공화당 티켓을 49%대4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보도했다. 또한 응답자들의 63%는 에드워즈 의원 지명이 대선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24%는 이번 지명으로 케리 의원을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답변했고 오히려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한 유권자들은 7%에 불과했다.
한편 CBS 뉴스는 유권자들의 과반수인 52%가 에드워즈 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선택된 것이 반갑다는 견해를 보였으며, 특히 민주당 유권자들은 10명중 7명꼴로 에드워즈 지명을 환영했다고 7일 보도했다.
반면 다른 인물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됐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단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에 따르면, 에드워즈 의원을 지명한 케리 의원의 이미지도 덩달아 개선돼 케리 의원에 호의적인 인상을 가진 유권자들이 지난 6월의 32%에서 37%로 늘어났다.
그러나 상당수의 유권자들은 에드워즈 의원이 부통령이 되기에 충분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훌륭한 대통령이 되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호의적인 여론과 관련, 러닝메이트 지명에 따르는 집중 보도로 인해 여론조사 결과가 과장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발표된 수치에 ‘반짝 효과’가 반영됐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문 정치평론가들은 에드워즈 의원이 대선 판도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은 불확실하나 단기적으로는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면서 플러스 효과를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남편보다 4세 연상수수한 인상‘눈길’
■에드워즈 부인은
존 에드워즈 연방상원의원(51·노스캐롤라이나)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면서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 에드워즈(55)가 화제의 인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남편 보다 4세 연상인 그녀는 이미 정치인의 아내로는 가장 완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남편의 유세 지원에 열심인 것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와 비슷하지만 힐러리보다 훨씬 수수한 인상인데다 독립을 강하게 주장하는 스타일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장남 잃은후 변호사 중단 호소력 뛰어난 ‘참모’
그녀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스타 장학생에 뽑히고 이 대학의 법학 대학원까지 진학하면서 남편을 만났다. 연방 지방법원 판사 서기보, 노스캐롤라이나주 법무장관실 변호사, 롤리 법무법인 변호사 등으로 한창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던 그녀는 장남을 잃은 충격으로 직장을 포기했으며, 50세가 넘어 낳은 늦둥이 남매와 프린스턴대 4학년에 재학중인 큰딸을 슬하에 두고 있다.
그녀는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지원 유세에서 선보인 대중 호소력이 남편보다도 더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남편의 최고 참모이자 전략가임을 자부하는 그녀는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측면지원 활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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