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서 무인매장 시범 운영
맥도널드가 시카고 주변 지역에 무인 주문기(self-kiosk)를 설치, 손님이 자판기를 통해 직접 주문하는 방식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시카고 근교 세인트 찰스의 체인에 종업원 세 명이 서서 주문을 받던 테이블 중 두 대를 없애고 그 대신에 무인 주문기 네 대를 설치했다. 은행 고객이 ATM 기계를 통해 돈을 입출금 하는 장면과 비슷하다.
이런 주문 방식의 변화가 있은 뒤 길게 늘어서던 줄은 사라지고 고객의 70%가 무인 주문기를 통해 직접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고객이 영어나 스페인어로 내린 주문은 곧바로 주방에 전달된다. 물론 햄버거에 치즈를 넣을 것인지, 특별한 소스를 택할 지도 모두 고객이 알아서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종업원을 거쳐서 주문했을 때 자신의 의사와 다른 음식이 나오던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맥도널드는 무인 주문기가 완전히 정착되면 음식이 나올 때까지 대기 시간은 줄어드는 대신 주문 금액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문기 설치에 1만∼2만달러가 들지만 인건비 감소로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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