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달러선 웬만한 식당 런치스페셜보다 저렴
저녁도 10달러선…‘투고’음식은 무게로 판매
대식가라면 뷔페를 찾는 게 부담스럽지 않지만, 소식하는 사람에게 뷔페는 가까이 하기엔 먼 곳이다. 먹는 양에 비해서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실속형 중가 뷔페라면 소식가들도 도전해 볼만하다. 저녁 뷔페도 10달러 선이라 메뉴 한 가지만을 고르는 식당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4월 라팔마에 문을 연 ‘월드 부페’는 이런 실속형 뷔페의 대표 격이다. 이 식당에는 각종 스시를 비롯한 일식, 중국식, 이탈리아 요리 등 외국 음식과 한인들이 좋아하는 꽃게와 왕새우 튀김, 굴 등 150여 가지 음식이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저녁이 10.99달러(11세 이상)에 불과하다. 5∼10세는 6.99달러이고 5세 미만은 무료다.
오후 3시30분까지인 점심의 가격은 6.99달러(10세 이하 3.99달러, 5세 미만 무료)로 웬만한 식당의 런치 스페셜보다 싸다.
일요일은 하루 종일 저녁 가격만 받는 이 식당은 처음부터 음식을 싸서 가는 손님들에게는 파운드로 음식값을 계산해주고 있다.
UCLA 근처에 오픈한 ‘토다이 스시샤브하우스’는 일식과 한식을 섞어놓은 이색 뷔페다. 음식 종류가 많은 게 싫은 고객에게 적합한 곳이다.
스시는 기본으로 나오고, 샤브샤브와 불고기 중에 하나를 골라 양껏 먹을 수 있다. 점심은 12.95달러, 저녁은 16.95달러(주말은 1달러 추가)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고기 뷔페인 ‘청운부페’도 3월부터 가격을 더 내리며 고객을 찾고 있다. 현재 점심은 14.99달러, 저녁은 17.99달러로 예전보다 1∼2달러 저렴한 요금이다.
청운부페는 “일정한 가격에 고기를 무제한으로 준다는 구이집이 타운에 많이 생겨나 가격을 내리게 됐다”며 “무제한 구이집은 고기 종류가 3, 4가지에 불과하지만 우리 가게는 손님들이 원하는 고기 종류는 다 갖춘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인타운 뷔페의 대명사였던 ‘신라부페’는 1월부터 점심에만 뷔페를 제공하는 곳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아예 간판을 내렸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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