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2TV ‘구미호 외전’
‘흰 소복에 머리는 풀어 헤친 채 입가엔 피를 뚝뚝…?’
구미호에 대해 이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올 여름에는 생각을 완전히 바꿔야 할 것 같다. 섹시하고 미끈한(?) 구미호들이 올 여름 브라운관을 찾아오기 때문이다.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KBS 2TV 새 미니시리즈 ‘구미호 외전’(극본 황성연 이경미·연출 김형일)에서는 김태희 한예슬 전진 조현재 등이 출연,구미호와 인간 사이의 갈등과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 1일 ‘구미호 외전’의 제작 발표회가 열린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야외 세트장에서 이들 주인공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구미호 족의 여자 헌터 김태희
제가 맡은 역할은 구미호족의 여전사 ‘시연’이에요. 낮에는 자연사 박물관의 큐레이터로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밤이 되면 인간과의 치열한 전투에서 열연하는 전사죠. 여전사로 출연하기 때문에 와이어 액션,검술 등 요즘은 무술 익히기에 바쁘답니다. 극 중 구미호를 박멸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특수요원 민우(조현재)와 사랑에 빠지게 되죠. 비극적이고 가슴 시린 사랑을 그려낼 생각이에요.
#구미호는 내가 다 잡는다! 인간 특수요원 조현재
임무는 구미호족을 모두 박멸하는 거죠. 하지만 아름다운 미모의 구미호족 시연(김태희)과 사랑에 빠지면서 끊임없이 갈등하게 됩니다. 종족의 번영이냐,사랑하는 여인이냐를 두고 고민하게 되죠.
#시연∼내 여자면 안될까. 구미호 족의 수장 전진
아마 기존의 제 이미지를 깰 수 있는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미호족의 수장이자 언제나 시연(김태희)만을 바라보는 인물이죠. 그녀의 사랑을 받지는 못합니다. 인간인 무영(조현재)과 시연(김태희)의 사랑은 가슴을 미어지게 하죠. 나중에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기 위해 인간을 멸족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기도 합니다.
#내 특기? 남자를 꼬시는 것! 구미호족의 섹시 헌터 한예슬
저는 구미호족의 헌터이지만 특기가 있어요. 섹시한 외모와 변신능력으로 남자들을 유혹하는 것이죠. 인간 남자를 꼬시고는 헌터의 기질을 발휘해 바로 살해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어요. 어릴적부터 무영(전진)을 사랑하지만 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을 한답니다. 나중에는 무영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순애보적 인물이죠. 참 매회 마다 저의 화려한 춤 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주 섹시한 의상과 함께요!
/스포츠투데이 광주=김성의 zza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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