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올해 ‘톱10’ 전문가로 등장한 스티븐 에임스(캐나다)가 고대하던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에임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 7천32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총상금 48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올들어 16차례 대회에서 무려 8번이나 ‘톱10’에 입상했지만 정작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에임스는 이로써 87년 프로 전향 이후 17년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트리니타드토바고 출신인 에임스는 한때 미국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설움도 이번 우승으로 말끔하게 씻어냈다.
전날 모처럼 ‘황제샷’을 선보이며 역전 우승의 기대를 품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제자리 걸음을 걷는데 그쳐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7위에 그쳤다.
스티브 로워리(미국)가 8언더파 276타로 2위에 올랐고 에임스와 전날 공동선두로 나섰던 마크 헨스비(호주)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3위로 내려 앉았다.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은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33위에 올랐고 전날 갑작스런 샷 난조로 중위권으로 밀렸던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도 2타를 더 잃어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40위로 대회를 마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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