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이후 일부 집값 내리기까지
바이어마켓 진입 뚜렷
지난달 30일의 연방 금리 인상이 이미 식기 시작한 남가주 주택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통계상으로는 아직도 남가주 주택 가격이 매년 20%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미 가격 인하 현상이 나타나는 등 주택 시장이 급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이 실제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크지 않다고 해도 7년이상 이어온 셀러마켓 주도의 부동산 활황세가 끝났다는 상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스는 지난 5월중순 방 3개, 화장실 2개의 사우스 패사디나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커티스 장씨가 2주동안 한건의 오퍼조차 없자 리스팅 가격을 당초 59만8,000달러에서 55만달러로 4만8,000달러나 인하했다며 이는 셀러 마켓이 점진적으로 바이어 마켓으로 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5월 이후 매물 증가 현상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베일링사에 따르면 롱비치 지역 매물은 4월의 276개에서 5월말에는 485개로 한 달사이 75%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인랜드 코로나 지역은 3월의 108개에서 5월에는 160개로 늘었다.
가주부동산협회(CAR)는 모기지 이자율이 1% 상승할때마다 추가로 12만 가주가구가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없게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일부 셀러들이 누려온 가격 폭리 현상이 없어지고 정상적인 매매가로 돌아가는 전환기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지만 바이어들이 기대하는 가격 폭락은 없고 대신 상승세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호황에 따른 수입증가와 인구 유입, 상대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시장의 폭락을 막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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