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로 TV MC 도전
클론의 전 멤버 강원래가 처음으로 TV 프로그램 MC를 맡는 소감을 밝혔다.
강원래는 6월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iTV 프로그램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MC를 잘해 장애인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오는 8일 첫 방송되는 iTV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를 진행한다. 그는 2000년 11월 교통사고로 하반신 장애가 생길 때까지 패널리스트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MC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래는 이날 “말주변도 없고 직선적이라 프로그램을 잘 진행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장애인을 포함한 시청자들에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휠체어를 탄 모습 그대로 스튜디오 녹화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래는 또 “‘미스터리 헌터’가 본격적인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데서 출연 의의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이 출연한다고 괜히 엄숙해지고 진지해지는 분위기를 지양하고 밝고 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강원래의 생각이다.
강원래는 ‘미스터리 헌터’가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을 추적하고 재연해 실체를 밝히는 프로그램인 만큼 그에 대한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낼 계획이다. 그는 “귀신이 나오는 집에 가서 밤을 새거나 용한 점쟁이를 스튜디오에 초대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아내인 김송이 ‘이제 방송에도 출연하니 매니저를 구하라’고 했다”며 바빠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클론의 또 다른 멤버인 구준엽과 내년쯤 앨범을 낼 계획”이라며 가수활동 재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7월에는 강원도 강릉에 ‘클론 댄스 아카데미’도 연다고 했다.
강원래는 이날 KBS 해피FM ‘강원래 노현희의 뮤직토크’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고생담도 털어놨다. 그는 “방송 도중 실례를 했지만 꾹 참고 진행한 적도 있다”면서 쑥스럽게 웃었다.
강원래는 “KBS나 iTV나 장애인에 대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내가 활동하면서 그런 점을 고쳐나가는 것도 목표 중의 하나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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