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교통 요금 일제 인상
▶ 메트로 “운영예산 부족” 해명
자동차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외출이 부담스런 워싱턴 지역 운전자들이 대중 교통 수단 요금 마저 오르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들어 워싱턴 DC내에서 운행되는 택시 요금이 오른 바 있으며 시내 주차료도 인상 추세에 있어 출퇴근자들의 발을 묶고 있다.
또 28일부터 메트로 전철은 물론 역 주차장과 버스 요금도 인상돼 110만명에 이르는 메트로 이용자들이 사면 초가에 처한 상태.
메트로 지하철 기본료는 15센트가 올라 1달러35센트이며 버스는 5센트가 인상돼 1달러25센트를 받고 있는데 이용자가 많은 시간에는 지하철은 3달러90센트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역 주차장의 하루 이용 요금은 75센트가 증가됐고 한달 정기 주차료는 10달러가 인상돼 무려 45달러를 내야 한다. 이것은 역대 최고 인상치다.
그러나 메트로 당국은 “예산에 맞추려면 2,340만달러의 운영비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요금을 인상시킬 수 밖에 없다”고 해명하고 있어 주민들의 부담이 쉽게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고 있다.
그러나 27일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요금 인상안은 부족 예산보다 500만달러가 많은 2,920만달러를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돼 메트로 당국은 잉여분을 지역 정부에 분배, 교통 예산으로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요금은 메트로 운영 예산의 55 %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것은 2001년 전국 평균 38%를 훨씬 웃돌고 있다.
메트로 당국은 요금이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한 반면 지역 정부가 메트로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매년 늘어났다고 설명하면서 이제는 승객들이 인상 분을 부담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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