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린이돕기·염소보내기등 민간창구 접촉
LA민주평통(회장 김광남)이 한인사회와 북한과의 교류증진을 적극 모색중이며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북한어린이 돕기 사업을 곧 북측에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은 7월22일 개최예정인 ‘북한 어린이 돕기 테너 임웅균 독주회’ 수익금 및 모금운동 등을 통해 10만달러를 모은 뒤 이 기금으로 염소를 구입, 직접 북한을 방문해 전달하는 방안을 미주지역 북한 민간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장 현준기)과 협의중이다.
평통은 또 방북이 성사되면 평양 또는 원산 등에서 북측 관계기관 또는 인사들과 통일문제 및 미주 한인사회와의 경제교류 등에 관한 세미나도 개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평통은 이를 위해 최근 현준기 동포연합 회장과 만나 이 사업의 타당성을 놓고 논의를 벌였으며 조만간 다시 만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광남 회장은 “구체적인 성과를 마련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상호 이해와 화합차원에서 시작했으며 만약 방북이 성사되면 평통위원 50명 정도가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준기 회장은 “평통이 북한 어린이돕기 사업에 나선 것을 환영하지만 염소보내기 운동 보다는 다른 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남측에서 세워준 어린이 병원에 대한 의약품 지원 또는 빵 지원, 특정 탁아소에 대한 전담지원, 두유원료 공급 등이 보다 현실적이란 의견을 나타냈다.
현 회장은 또 평통위원들의 방북성사 가능성과 관련, “지난 4월 방북시 관계기관들과 합의한 관광사업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아직 북한당국과 직접 접촉은 없었지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율과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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