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후보등록 마감·7월10일 총회에서 선거
현 집행부 임기는 6월30일 만료
샌프란시스코 한인 체육회(회장 나기봉·이하 SF체육회)가 반년이상 계속돼온 마비상태에서 벗어나 새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간상 제약 때문에 집행부 공백사태를 피할 수 없게 됐다.
SF체육회는 최근 전직 회장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명무)를 확정하는 한편 제13대 회장·부회장 선거를 오는 7월10일(토)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나 회장 등 현 집행부의 2년 임기는 6월30일로 만료되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차기 회장단이 당선과 동시에 인수인계 절차를 밟는다 하더라도 SF체육회는 약10일동안 집행부 없이 선관위가 사실상 집행부를 대신하는 기형적인 과도체제를 맞게 됐다.
SF체육회는 재정투명성 등을 둘러싸고 나 회장과 이사진 사이에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 연말부터 사실상 기능정지 상태에 놓여있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SF체육회가 그동안의 갈등을 씻어내고 정관에 규정된 대러 한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름하는 중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 회장들과 현직 이사진 등 약30명이 총회 정회원 자격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이번 선거의 회장 입후보자와 부회장 입후보자는 각각 따로 출마하지 않고 반드시 1조를 이뤄 출마(러닝메이트제)해야 하며, 회장 입후보자는 SF체육회에서 2년이상(부회장 입후보자는 1년이상) 이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후보등록 마감은 7월2일(금).
한편 SF체육회 안팎 소식통들에 따르면 28일 현재 차기 회장 후보로는 발레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윌리엄 김 전 이사, SF체육회 감사와 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조남영 이사 등 두세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만일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아무도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박양규 현 부회장을 추대하는 방안이 주로 전직 회장단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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