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때린 최희섭.
홈런 퍼레이드 ‘적자’
한 방 치고 3방씩 얻어맞고
서재응 5.0이닝 4실점 N D
김선우 5.2이닝 5실점 패전
최희섭(플로리다 말린스)이 23일 시즌 13호 홈런을 뿜어냈다. 하지만 이날 선발 등판한 서재응(뉴욕 메츠)은 5이닝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고 4실점했고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도 홈런 3방으로 5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써 나란히 4승 도전에 실패했다. 두 투수가 홈런 6방을 얻어맞았고 최희섭이 홈런 1개를 쳤으니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이날 하루 ‘홈런손익계산서’는 심각한 적자(-5)였다.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브레이브스 선발 잔 탐슨으로부터 큼지막한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5일만의 홈런포.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한 최희섭은 1타점을 보태 시즌 타점 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희섭은 이후 4회 무사 1, 2루에서 삼진, 5회 2사 1, 2루에서 삼진, 7회 2사 1, 2루에서 1루땅볼로 물러나는 등 다음 3타석에서 잇달아 득점찬스를 무산시키며 6개의 잔루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4타수 1안타를 친 최희섭의 타율은 종전과 같은 0.262를 유지했다.
한편 뉴욕 셰이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 2회 홈런 3방을 얻어맞고 4점을 내줘 시즌 4승 도전에 실패했다. 서재응은 1회초 숀 케이시에 투런홈런을 허용한 뒤 2회에는 윌리 모 페냐와 디안젤로 히메네스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순식간에 0-4로 뒤졌으나 이후 안정을 찾고 다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말 대타와 교체됐다.
메츠는 이후 추격에 나서 4-4 동점을 만들며 서재응의 패전멍에를 벗겼으나 결국 연장 12회초 케이시에 투런홈런을 맞고 4-6으로 무릎꿇었다. 5이닝동안 8안타(3홈런)로 4실점한 서재응은 시즌 3승5패를 유지한 채 방어율만 4.84(종전 4.63)로 올라갔다.
또한 몬트리올 올림픽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5⅔이닝동안 7안타(3홈런) 3포볼로 5실점하고 2-5 패전의 패전투수가 돼 시즌 3승3패를 기록했다. 프랭크 로빈슨 감독은 이날 김선우가 잘 던질 경우 선발진에 남겨둘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부진을 보임에 따라 하며 다시 불펜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선우의 방어율은 3.91에서 4.31로 부풀어올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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