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식당·옷가게 하며 부동산 에이전트로
웨스턴과 6가 ‘영화비디오’ 주인 다니엘 박씨. 비즈니스 경력 16년인 그는 가게를 매니저에게 맡기고 부동산 에이전트로 새 인생을 살고 있다.
경력을 활용, 상업용 매물 전문으로 나선 그는 바이어에게 좋은 매물 고르는 법은 물론 업소 운영과 마케팅에 관한 조언까지 해주는 밀착·콤보형 서비스를 펴고 있다. 비디오업소를 특화하고, 일본어 구사능력을 살려 일본 매거진 ‘라이트하우스’ 등에 광고를 내는 것 등도 그의 경험이 따라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씨는 “직접 장사를 했고, 남의 업소를 차려주기도 해 업계 흐름을 보는 눈이 다르다”며 “가령 한국 비디오 가게에 만화나 자막영화, DVD를 추가하거나 업소 특성에 따라 복합매장을 제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겸업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늘고 있다. ‘실전 경험’과 사업하면서 쌓은 마당발 인맥을 무기로 남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경험담이다. 또 주인이 종일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업종은 시간활용이 용이하고,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추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타운서 의류업소를 운영하는 김모씨도 지난 5월부터 부동산 에이전트로 뛰고 있다. 전부터 경제를 알려면 부동산을 읽어야한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그는 “사업하면서 맺은 마당발 인맥이 큰 자산”이라며 “바이어는 물론 독점 리스팅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장사로 현상유지하면서 별도의 벌이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타운의 한 식당 업주 이모씨는 당초 개인적인 관심으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다 아예 에이전트로 나선 경우.
그는 “관련업계 업주 등 아는 사람이 많아 광고를 안 내도 될 정도”라며 “비즈니스가 어느 정도 굴러가면 에이전트 일에 몰두할 시간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