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센트’ 커피샵 ‘초콜라테’. 1달러 들고 오는 손님들이 의외로 많다.
일부 커피샵 ‘99센트 커피’ 시선집중
‘분위기는 스타벅스, 가격은 세븐일레븐’
타운에 새로 오픈하는 커피샵들이 99센트 커피로 기존의 가격통념을 깨고 있다. 분위기는 스타벅스나 타운의 여느 커피샵과 다를 바 없으나 커피 값은 투고보다 싼 99센트로 확실히 ‘시선집중’ 한다는 것이다.
이 달 중순 웨스턴과 베벌리에 문을 연 ‘초콜라테’는 7월 말까지 레귤러 커피를 99센트에 판다. 김치볶음밥과 돈까스, 분식류 등 밥값도 4달러99센트다. 그랜드 오픈 기념이라 한시적이긴 하나 이 기간 후에도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레귤러 커피를 99센트에 팔고, 식사류도 평균 1달러 정도만 올릴 방침이다.
주인 제이미 김씨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99센트’ 배너를 내걸자 세븐일레븐 가려다 1달러 들고 들어오는 손님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웨스턴과 3가의 ‘페리아’는 오픈 4개월째 ‘99센트 모닝커피’를 팔고 있다. 2달러95센트인 하우스 커피 가격을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99센트로 낮추고, 손님이 원하면 무료 리필도 해준다. 글렌 김 매니저는 “업소 홍보 겸 시작했는데 단골이 빠르게 생기는 등 반응이 좋다”며 “상가가 활성화될 때까지 99센트 마케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9센트 커피’의 원조 격은 올림픽가의 커피샵 ‘카페 패티오’. 이탈리아산 ‘일리’ 커피를 지난해 1년간 오전 7시부터 10시반까지 99센트에 팔아 인근 사우나 손님 등 아침 단골을 끄는 효과를 봤다.
업주 마이클 김씨는 “커피는 워낙 마진이 좋은 품목이라 파격가에 팔아도 남는 장사”라며 “경쟁 심한 타운 커피샵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틈새 공략형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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