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붓쉬 대통령이 조크를 해서 문상객들을 웃겼다면 곧이 들리지 않을 것이다. 사실이다. 붓쉬 대통령은 조사(弔辭)를 하는 도중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즉, 레이건이 2류 영화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그의 동료 배우가 한번은 “자네, 대통령 같은것 되고싶다는 생각해본 적 없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레이건은 “왜 그래? 자네도 내 연기(演技)가 형편없다고 생각하나?”라고 말했다고 붓쉬 대통령은 소개했다. 붓쉬 대통령보다 앞서 연설을 한 그의 부친도 조크를 했다.
붓쉬 전(前)대통령은 8년 동안 레이건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으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목이 메여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다음 순간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유머도 배우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When asked how his visit with Bishop Desmond Tutu go, President Reagan replied, “so-so.라고 하자 장례식장에 폭소가 터졌다. 번역하면, 남아프리카 흑인민권운동가 “데스먼드 투투 신부와의 면담은 어떠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레이건 대통령은 쏘오쏘오(그저 그랬어)라고 대답했습니다”가 되는데, Tutu라는 이름에 걸맞는 so-so라는 대답에 문상객들의 웃음보가 터진 것이다. 붓쉬 부자(父子)가 이런 일화들을 소개했을 때 미망인 낸시 여사와 자녀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장례식에서 상주가 웃다니, 미국에서만 볼수있는 일이다.
so-so는 not so good, not so bad를 줄인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좋지도,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즉 “그저 그렇다”는 말이다. 그런데 so-and-so는 전혀 뜻이 다르다. 이것엔 두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우리말 “아무개”에 해당한다. 또 하나는 누구를 욕하는 말을 쓰기 거북할 때 쓰는 “그렇고 그런 녀석” 정도의 뜻이다.
A: How’s your business doing?
B: So-so. How about yours?
A: So-so, too.
A: 비즈니스 잘 됩니까?
B: 그저 그래요. 그쪽은 어떻습니까?
A: 우리도 그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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