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4언더 몰아쳐 공동 2위, 박지은은 공동 5위
박세리·전설안·안시현·문수영·강수연 공동 8위
LPGA 챔피언십
박희정.

박지은.
4언더파 67타 공동 2위의 박희정, 3언더파 68타 공동 5위의 박지은, 2언더파 69타 공동 8위 그룹에는 박세리, 전설안, 안시현, 문수영, 강수연 등 5명.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 첫날 한국 선수들이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대공세를 펼쳤다. 무려 7명이 ‘탑10’에 포진, 정상에 포커스를 맞췄다.
박희정은 1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 컨트리클럽(파71·6,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기록,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캐린 스터플스와 함께 단독 선두 제니퍼 로잘레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다. 지난 2002년 빅애플 클래식에서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승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는 박희정은 이날 버디 찬스를 무려 14차례나 만들어낸 발군의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10번홀에서 출발, ‘백9’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낸 박희정은 ‘프론트9’에 들어 6번홀에서 4번째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4)에서 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두터운 러프에 빠진 탓에 1타를 잃었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박지은도 공동 5위로 출발, 한 해 4개 메이저대회를 휩쓰는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나 16번홀까지 5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2개홀에서 2타를 까먹어 아쉬움을 남겼다. 잘 나가다 파3인 17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18번홀에서는 어프로치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연속 보기를 저질러 디펜딩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이 도사리고 있는 5위 그룹으로 처졌다.
바로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커리어 첫 승 함께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박세리도 2언더파 69타로 선전,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오프에 걸려 탈락한 수모를 씻었다. 박세리가 속해있는 공동 8위 그룹에는 강수연, 안시현, 전설안, 문수영 등 한국 선수 5명과 크리스티 커 등 무려 12명이 엉켜있다.
이어서는 한희원과 김영이 1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8위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20위에 자리를 잡아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준비를 갖췄다.
그밖에는 신인왕 레이스 2위 송아리가 이븐파 71타를 쳐 신인왕 포인트 1위 안시현과 3위 전설안에 1타 뒤진 공동 31위에 머물렀고 메이저 대회 우승에 한이 맺힌 김미현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42위까지 밀렸다.
양영아, 이정연, 김수연 등은 100위 밖으로 밀려 일찌감치 짐을 꾸려야 할 전망이다.
한편 지역예선을 거쳐 당당히 PGA투어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에 출전권을 따내 지난해 성대결을 펼쳤던 수지 웨일리는 이날 17번홀(파3·158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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