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긴 여름방학, 자녀 지도에 어려움 호소
긴 여름방학 동안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할지 걱정입니다
산라몬에 거주하는 이우현씨(39)는 다음 주말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6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을 어디에 보내야할지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로서 아들이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어야만 하는 것이 답답하기 때문이다.
오는 10일을 전후로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거의 3개월에 이르는 방학동안 자녀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가주법상 만 13세 미만으로 아이들을 혼자 집에 둘 수 없는 자녀들을 둔 가정의 고민은 더욱 크다. 데이케어에 종일 아이를 맡길 경우 한 달에 600달러 이상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전업주부들의 고민은 또 다르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김현미씨는 7학년과 9학년생 남매의 학업지도가 걱정이라면서 방학동안 마냥 놀릴 수는 없어 과외지도나 캠프를 알아보고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자녀들을 여러 교회의 여름성경학교에 보내 학교 대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묘안을 내기도 한다. 고교생 자녀들을 둔 경우 SAT 준비학원이나 아카데믹 캠프 등에 보내기도 하나 2주 과정에 1천달러선인 학원비가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로 베이지역 한인사회에서 여름학교를 개설하는 단체들은 다음과 같다.
▲KAWAWA(한인여성예술인작가협회) 여름학교: 6월 10일부터 8월 27일까지 6세부터 17세까지의 자녀를 대상으로 상항지역한인회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업을 실시한다. 수업내용은 영어와 수학, 한글, 미술, 고전무용 등이며 수업료는 1개월에 400달러이다. 특히 무료 점심식사와 간식이 제공된다. 문의 415-252-5828.
▲리빙워드 한인침례교회 여름 아카데미: 6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6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밀피타스의 동 교회에서 1-6학년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학, 성경 등을 지도한다. 학비는 820달러이며 문의는 408-934-3600.
▲엣셀 아카데미 여름학교: 6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1-6학년까지의 어린이를 지도한다. 수업장소는 산타클라라 작은별 유치원이며 문의는 408-246-3243.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