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그룹’서 880만·박모씨 가족 630만달러 물려
찰리 이 사장-베트남, 이종진 부사장-호주로 도주
찰리 이 대표
앤드류 박 변호사
이종진 부사장
C+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피해자들과 피해액수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은퇴용으로 마련한 부동산을 팔고, 업소를 매각했던 돈을 맡겼다가 당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큰 피해액수는 31명이 그룹으로 투자한 880만달러와 박 모씨가 가족 명의로 맡겼던 630만 달러. 박씨는 지금까지 확인된 개인 피해자중 가장 많은 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으로 투자한 880만달러 중에는 투자를 주선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 개인 돈 200만 달러, 25명이 모은 290만달러, H모 수퍼마켓 투자그룹의 390만달러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투자가 박모씨는 자신과 부인, 자녀 2명이 명의로 630만달러를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다른 피해자로는 P모씨가 지난 1월 모 한인은행 다운타운 지점에서 200만 달러를 인출, 막차 투자를 했다가 당했으며 K모씨는 은퇴 후 부동산을 팔아 200만 달러를 맡겼다. 다운타운에서 H의류업소를 운영했던 한인은 업소를 매각한 돈 200만 달러를 모두 맡겼다가 피해를 입은 케이스로 나타나 그동안 C+ 캐피털 매니지먼트사가 투자가들을 상대로 얼마나 감언이설로 유혹했던지를 짐작케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도 4-5명의 고객이 피해를 입고 은행과 공인회계사, 변호사 사무실에 사후대책을 문의해 오고 있다.
이밖에 T업소의 김모씨를 비롯한 다운타운 대형 의류업소 대표들이 수백만달러씩 투자했다는 소문은 나오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히 얼마나 투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F업소의 장모씨는 소문과 달리 투자를 거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한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이씨가 웰스파고 은행까지 속이고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돈을 한국으로 송금, 인출했다는 소식을 전해지자 ‘이씨가 나타나서 돈을 돌려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속았다’는 표정으로 변하고 있다.
현재 한국외환은행에서 230만달러의 돈을 인출한 찰리 이씨는 베트남으로, 이종진 부사장은 호주로, 앤드류 박 변호사도 제 3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투자가들과 이씨를 연결했던 스펜서 이씨는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파악된 피해액수가 3,6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박흥률 기자>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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