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돌구이·스포츠 중계·당첨시 공짜 술
새로 문연 타운식당들
마케팅 아이디어 백출
숯돌 구이, 옥돌판 구이, 하루 두 번 대박 추첨, 새 콤보….
구이집을 비롯한 한인타운에 새로 들어선 식당들이 독특한 경쟁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남들과 같아서야 튈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1월에 문을 연 고구려는 “굽는 방법이 다르면 맛도 다릅니다”라고 선전을 하고 있다. 그 무기는 ‘숯돌 삼겹살’이다. 숯을 강하게 압축해 돌처럼 딱딱하게 만든 구이판을 쓰고 있는 데서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
박은희 사장은 “숯은 탈취, 습기 제거, 해독 작용 등에도 좋지만 삼겹살의 맛을 더한다”며 “숯이 자연산이라 연기도 잘 배출되지 않아 손님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숯불 삼겹살과 차돌배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이 식당의 가격은 한 명당 12.99달러다.
5일 오픈하는 양갈비는 ‘옥돌판 구이 전문점’을 지향할 계획이다. 옥이 오장육부를 윤택하게 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옥돌판에 구워낸 옥갈비가 건강 영양식으로는 그만 이라는 게 이 식당의 설명이다. 여기에 식수도 항암 성분의 물을 쓴다고 밝히고 있다.
마당도 주막 쉬리에서 이름을 바꾸고 20, 30대 고객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목요일까지 일주일에 4일간 오후 9시30분, 11시30분에 하루 두 번씩 추첨을 하고 있다. 여기서 당첨되면 그 순간까지 먹은 모든 술값은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된다.
이 업소는 이름을 바꾸면서 패티오도 설치하고 각종 스포츠도 중계하며 젊은 고객에 어필하고 있다.
토다이 스시샤브하우스는 일식과 한식을 섞어놓은 뷔페를 새롭게 선보인다. 스시를 기본으로 해서 샤브샤브나 불고기 중에 하나를 고르게 된다. 점심은 12.95달러, 저녁은 16.95달러(주말은 1달러 추가)에 양껏 즐길 수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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