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켑카운티 경찰청은 27일 오전 11시 라틴연합회 세미나실에서 지역 아파트 관리자들과 라틴연합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각종 범죄와 관련,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했다.
라틴계 담당 경관 프랭크 피가로아씨는 수년전 전담팀을 구성해 뷰포드 일대 지역 주민 계몽과 범죄소탕에 전념했었다면서 지역 갱들이 귀넷카운티 일대로 북상하면서 전담팀이 해체됐지만 최근 불법체류자들이 디켑 카운티로 몰려들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대대적인 범죄 단속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은 2년간 부녀자 6명을 강간한 라틴계 범죄자 체포건으로 카운티 경찰은 FBI와 공조하며 강간범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배령이 떨어진 이 남성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뷰포드 도로 일대와 85번 고속도로 주변을 돌며 여성과 아이들을 범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특히 라틴계 불법체류자들이 밀집해 있는 노스 이스트 플라자 쇼핑센터 인근 아파트에서 5명의 여성을 강간하고도 대낮에 도로를 활보하는 등 대담함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희생자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임을 감안할때 보고되지 않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지역 주민들에 도움을 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루이지애나 일대에도 출현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범인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다가 용의자라고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지체없이 연락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근 제작된 범인의 몽타주에 따르면 용의자는 30대 중반에서 40대사이의 남성으로 중간 체구(5피트 6~8인치, 160~180파운드)에 검은 머리, 눈동자를 가졌다. 옷차림이 비교적 단정하고 세련됐으며 안경을 착용했다. 특징은 아랫입술에 까만 점이 있다는 것. 경찰은 제보자나 희생자들의 신분은 일체 비밀로 붙이며 어떤 불리한 제재도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한편, 뷰포드 일대 절도, 강도 사건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뷰포드 도로를 따라 발생한 강도사건은 올 들어 이미 93건이 접수됐으며 도둑질 등의 단순절도 사건도 211건이 보고됐다. 코호스트 형사는 범죄자들이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을 상대로 손쉽게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현금 소지를 선호하는 한인 등 범행의 타겟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코호스트 형사는 특히 이민자들은 범행을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거나 경찰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찰은 집계된 수치보다 실제로 2배에서 많게는 3배까지 범죄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보전화: 404-294-2574/911
<황재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