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친목회비 입·출금, 정치인 후원금 지출등 지적
이양구 전회장 “비영리단체 업무숙지 미숙 실수”
전직 한인회장 및 이사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타이거 양)는 26일 오전 11시 가든그로브 한인회 사무실에서 17대 한인회의 수입 및 지출에 대한 재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교적 상세하게 17대 한인회의 수입과 지출 내역이 공개됐지만 지난 13일 한우회가 마련한 재감사 중간 보고회에서 드러난 내용과 별 다른 차이가 없어 발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
발표에 따르면 17대 한인회 이사들의 친목회비가 한인회 구좌에 입금됐다가 인출됐으며 비영리 단체는 정치인에게 자금을 보조할 수 없음에도 불구, 한인회는 일부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것으로 공개됐다.
또한 일부 동창회 등 단체 협조비, 임원회 식대, 본국 기관 접대비 등으로 지출된 것이 과대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양 회장은 “발표 내용에는 한 점 틀린 점이 없다. 사적 감정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발표와 관련, 생겨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정된 자료와 제한된 시간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의 한계로 완벽한 감사가 이루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발표회장에는 전직 한인회장, 현 한인회 관계자 외에도 이양구 17대 한인회장도 참석했다. 이 전회장은 “친목회비가 한인회 구좌에 입금된 것은 이사들로부터 회비를 잘 걷기 위한 방편이었다”며 “한인회가 일부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것은 비영리단체의 업무를 잘 모르고 행한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과 지출 내역 모두를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후에 이를 세세히 검토, 해명하겠다”고 덧붙였다.
26일 발표된 재무보고 자료에는 황형선, 정찬열, 린다 박씨 등 3명의 감사의 서명이 들어 있었다. 강호석 CPA는 현재 한국을 방문중인 관계로 서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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