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속도, 개스절약 지름길
고유가시대 기름값 아끼려면
먼지 낀 에어필터 바로 갈고
급가속·급제동 습관 버려야
차 구입시 연비 고려 바람직
차 몰고 나가기가 겁날 정도로 개솔린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평소 잘못된 운전 습관을 조금만 바로 잡으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절약의 지혜인 셈이다.
17일 연방 에너지부가 발표한 ‘2004년 연비 가이드’에 따르면, 차를 조금만 더 안전하게 몰면 갤런당 60센트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시속 60마일이 넘으면 연비가 급속도로 나빠지기 때문이다.
시속 60마일에서 5마일씩 속도를 높이면 운전자는 갤런당 10센트를 추가로 지불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연비는 시속이 55마일이 될 때까지는 꾸준하게 서서히 향상되다 그 이후에는 급속도로 악화된다.
최적의 연비를 지속할 수 있는 적정 속도는 시속 55마일로 같은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연비가 7∼23% 좋아진다.
또 급가속을 했다가 급제동을 자주 하는 운전자들도 연료를 낭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난폭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주행에서 연료를 33% 더 태워 없앤다. 시내 주행에서는 5%가 더 낭비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갤런당 7∼49센트를 더 주고 사는 것과 같다.
‘에너지 절약 연대’도 생활 속 연료 절약 지혜를 발표했다. 먼지가 가득 낀 에어필터를 갈아주면 10%(금액으로는 갤런당 19센트), ‘에너지 절약’ 마크가 붙어있는 자동차 오일을 사용하면 3∼4센트가 절약된다.
이밖에 지붕 위에 물건을 싣고 운행하면 바람의 저항을 더 많이 받게 돼 연료가 최대 5% 더 소모된다.
새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라면 연방 에너지부의 공식 웹사이트(www.fueleconomy. gov)를 한번 방문해보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2004년형 전 모델의 연비를 분석해 놓은 자료를 미리 살펴본다면 절약의 지혜를 얻게 된다.
예를 들어, 포드 익스플로러의 1년 연료 비용은 1,631달러로 도요타 프리어스 하이브리드의 475달러보다 3.4배가 크다.
전체 차종에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혼다 인사이트. 이 차는 시내에서는 갤런당 60마일, 고속도로에서는 갤런당 66마일을 주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램보기니 L-147 머시엘라고(12실린더·6.2리터·6단 수동 변속)는 9마일(시내), 13마일(고속도로)로 최악의 연비를 보였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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