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야채·과일값 ‘껑충’…1분기 소비자 물가 3.9% 상승
개솔린 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도 상승곡선을 이어가면서 소비자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1분기 중 소비자물가 지수는 3.9%로 5개월째나 올랐다. 호텔숙박비, 의료비, 대학등록금 등의 증가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은 마켓을 보며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 크다고 강조한다. 실제 4월중 식료품 물가는 쇠고기와 낙농제품 가격 급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낙농제품의 가격 인상폭은 지난 1946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닭고기, 계란, 옥수수 등은 이미 두 자리 수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다.
치즈와 사워크림, 버터 등을 생산하는 밸리의 ‘팜데일 크리머리’ 관계자는 “원가부담 상승이 커졌지만 이를 다 판매가에 반영하고 있지는 않다”며 “가격을 올릴 경우 당장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했다.
야채, 과일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토마토의 경우 지난 3년래 가장 높은 수준. 밸리 ‘카마 베지테리언 쿠진’의 업주는 “토마토 가격이 지난 2주 새 무섭게 뛰고 있다”며 “실제 한 달 전 10달러하던 25파운드 박스가 30달러나 되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켄터키주 농업 뷰로’ 조사에 따르면 켄터키주의 경우 쇠고기, 돼지고기 등 대표적인 식료품 가격이 6개월새 평균 6%나 올랐다. 지난해 10월 89달러면 보던 장을 이제는 92.65달러를 들여야한다는 뜻이다.
공산품의 경우 폴저스의 커피값은 이 달부터 4-6% 인상됐으며, 프락터&갬블사의 키친타올도 5-6%정도 가격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과 함께 최근 늘어나는 소비 수요와 고용 회복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조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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