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부터 보행자의 공간으로 변경추진
비즈니스 업주들은 반대
헌팅턴비치시에 샌타모니카 3가 거리 프라머네이드(promenade)를 롤 모델로 삼은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다니면서 샤핑과 외식을 즐길 수 있는 ‘보행자의 공간’이 생겨날 전망이다.
장소는 다운타운 메인 스트릿을 따라 오렌지 애비뉴에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까지 세 블록으로 매년 여름이면 해변가를 찾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곳 이다.
시는 오는 여름 차량운행을 전면 금지시키고 이곳을 ‘보행자의 공간’으로 바꾸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는 최근 시 관계자들에게 이를 시행하는데 필요한 초안을 작성,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내심 사람들의 발길을 늘려 이곳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세수입 증대를 꾀하고 있는데 독립기념일(7월 4일)부터 노동절(9월 6일)까지 잠정 실시, 그 결과를 분석해 이를 영구적으로 실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데이빗 설리반 시의원은 “이곳의 교통체증이 워낙 심해 주민들은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는 경험을 잊어가고 있다”며 “보행자의 공간으로 바뀌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대다수 업소들은 이 안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선 도로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나무도 심고, 분수대도 설치하는 등 보행자들을 끌어 들일수 있는 일련의 계획들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여성용 의류 판매점 ‘다이아몬드 레인’은 “고객들은 자동차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게 된다면 이곳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결국 영업 부진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는 이곳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바꾸는데 필요한 예산이 충분치 않으며 올해 잠정적으로 실시, 그 결과를 보고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 올해는 미화작업을 실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는 이곳에 차량운행을 불허함으로써 거리 주차기의 수입이 7만달러 줄어들게 되나 이 손실은 운전자들로 하여금 차를 시 소유 주차장에 주차케함으로써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6월 7일 ‘보행자 거리’ 조성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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