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등 관심 커져
개스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자동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개스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연비가 좋지 않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주춤해진 반면 소형차나 하이브리드카, 디젤차에 대한 관심은 커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전국에 140여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애스버리 오토모티브 그룹’의 앨런 레벤슨 부사장은 “대형 SUV의 경우 판매가 확실히 슬로한 반면 소형 SUV나 패밀리세단의 구매는 꾸준하다”며 “특히 대형 SUV를 소형차로 트레이드인하는 경우도 잦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많은 소비자들이 당분간 개스가의 급격한 하락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형 SUV나 트럭의 매기가 시들해지면서 빅3 등은 이들 모델에 대해 기존 인센티브 외 추가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 전문사이트 ‘에드먼즈 닷 컴’(Edmunds.com)에 따르면 4월중 대형 SUV의 가격은 1.5%, 대형 트럭은 1.2%가 떨어진 반면 소형차는 2.4%가 상승,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카와 디젤차의 인기는 어느 때보다 상종가다. ‘샌타바바라 도요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어스의 물량은 크게 달리는 실정인 데 반해 갤런당 15-16마일 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세코이아와 랜드크루저 등의 판매는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중고차 홀세일딜러의 경우 대형 SUV의 매입을 중단하고 있다.
오리건 포틀랜드 ‘레이리스 폭스바겐’의 패트 폴리 중고차 매니저는 “유가가 치솟으면서 보통 갤런당 40마일이상을 주행하는 디젤차 선호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하지만 공급량은 많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최근 머세데스 벤츠 E 클래스의 디젤 버전을 선보인데 이어 가을께는 디젤 지프 리버티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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