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실업자돕기 정장 수집

워싱턴의 로비스트들은 실업자들이 면접시험에 입고 갈 수 있도록 오는 7월14일 자신들이 입던 정장을 수집해 전달하는 행사를 벌일 것이라고 미 로비스트리그(ALL)가 4일 밝혔다.
ALL은 이날 회원사에 보낸 유인물에서 “동료 미국인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정장, 셔츠, 벨트, 넥타이, 구두 수집행사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워싱턴에는 약 2,900개 로비단체와 3만명의 로비스트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600개 단체가 ALL 회원이다.
ALL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로비스트에 대한 대중의 냉소적인 시각을 없애기 위해 수집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정치권 로비자금을 추적하는 ‘폴리티컬 머니라인’의 켄트 쿠퍼는 “그들이 구치 구두를 제공하고 있느냐”며 명품을 애용하는 로비스트들의 생활상을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