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클마일 한인모자 피살 1년, 용의자 검거 자신
LAPD 살인-강도과 앨런 미셀이나 과장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던 ‘미러클 마일 모자·보모 살인사건’이 5일로 사건발생 만 1년을 맞았다. 아직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아 영구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LA경찰은 최첨단 기술까지 동원,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용의자 검거를 낙관했다.
LAPD 강도-살인과 앨런 미셀리나 과장은 수 주전 수집된 증거 분석을 위해 특별 컴퓨터 프로그램 구입을 상부에 요청했다고 밝히고, 수사기밀을 이유로 프로그램의 기능과 종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용의자 검거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건 발생 1주기를 앞두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미셀리나 과장은 이번 사건은 연쇄 살인사건이 아닌 별도의 단독 살인사건이라면서 범인은 최소 2명 이상, 사용된 무기도 1정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셀리나 과장은 이같은 언급은 원한, 인간관계, 강도 등 범죄 동기에 모든 가능성을 두었던 수사 초기의 입장보다는 상당히 구체화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수사에 별 진척이 없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미셀리나 과장은 표면상으로는 아무 것도 드러나지 않는다며 대중의 눈에, 기자들의 눈에, 유족과 주변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은 사안들이 수사관들에 의해 분석 조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인을 검거한다는 확신에 변함이 없다며 성공적인 사법처리를 하려면 빈틈없는 수사가 중요하다며 수사가 진행형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사건 발생 1주기 전 가시적 결과를 유족과 한인사회에 내놓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범인 검거를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물을 분석하다보면 범행동기가 좁혀지게 된다고 밝혔다.
미러클 마일 모자·보모 살인사건은 지난해 5월5일 오후 송지현(당시 30세)씨와 송씨의 아들 현우(당시 2세)군과 보모 민은혜(당시 59세)씨가 송씨의 아파트 내부에서 총상을 입고 살해된 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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