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모니터링 격려… 남다른 동료애 과시
‘우리 서로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예요!’
신현준이 송윤아와의 남다른 동료애를 자랑했다.
신현준은 3일 “송윤아와 각자 출연하는 드라마를 모니터해주고 있다”며 두 사람의 각별한 동료애를 공개했다. 이날 부산시네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영화 ‘달마야, 서울 가자’ 촬영장에서 만난 신현준은 “요즘 송윤아가 출연 중인 ‘폭풍 속으로’(SBS)를 모니터해주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한 번 걸렀더니 ‘오빠, 왜 문자 안보냈냐’며 바로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사람의 드라마 모니터는 신현준이 지난해 말 SBS ‘천국의 계단’에 출연할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송윤아는 드라마를 꼼꼼히 모니터한 뒤 매주 신현준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나름의 평을 들려줬던 것이다.
신현준은 그때를 떠올리며 “‘천국의 계단’을 촬영할 무렵 무엇보다 날씨가 너무 추웠고 우는 장면이 많아 녹초가 되곤 했다”며 “주변의 자상한 관심이 큰 힘이 됐던 게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말하자면 요즘 신현준은 송윤아의 꼼꼼한 모니터에 대한 화답으로 그녀가 최근 출연 중인 드라마 모니터를 해주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두 사람이 남다른 동료애를 과시하고 있는 것은 6월12일 개봉될 공포영화 ‘페이스’의 주인공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 때문이다. ‘페이스’는 지난해 4월 촬영이 시작됐지만 여름 시즌에 맞춰 공개하기 위해 개봉이 늦어지면서 촬영작업도 길었던 편이다.
신현준은 특히 지난해 ‘페이스’ 촬영 중 당시 연인사이였던 손태영과 이별의 아픔을 겪으면서 개인적으로 유난히 힘든 시간을 보냈고 이에 송윤아는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동료로서 적잖은 위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먼 코믹 영화 ‘달마야, 서울 가자’에서 건달로 변신한 신현준은 또 “촬영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며 한껏 들뜬 모습이었지만 손태영과의 결별 이후 요즘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잠시 말문을 잇지 못했다. 신현준은 다소 난감한 표정으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자유롭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신현준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달마야, 서울 가자’의 부산 촬영을 이번 주말께 모두 마치며 ‘페이스’에 이어 7월 초 스크린을 통해 코믹하게 변신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최윤정 anemone@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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