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부터 꼭 1년전인 2003년 5월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해군전투기를 직접 조종하고 이라크에서 샌디에고로 귀항중인 항공모함 애브라함 링컨호 갑판에 사뿐히 착륙하는 ‘세기의 깜짝쇼’를 연출하며 전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세계 만방에 과시했다. 이어 조종사 전투복을 벗고 말끔한 양복으로 갈아입은 부시 대통령은 그해 3월20일에 시작된 이라크전의 “주요 전투가 모두 종료됐다”고 의기양양하게 선언했다. 그러나 그의 임무완료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총성은 멎지 않았다. 저항세력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전투종료선언 이후 사망한 미군의 수는 전쟁기간의 전사자 수를 웃돌았다. 부시 대통령의 주요 전투 종료 선언 1주년을 맞아 당시와 현재의 이라크 관련 표정을 살펴본다.
전투종료 선언-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5월1일 항공모함 애브라함 링컨호에서 ‘임무 완성’이라고 적힌 배너 앞에서 이라크에서의 주요 전투 종료를 선언하고 있다.
시대의 피해자-미군의 박격포에 양다리를 잃은 노인이 아들의 위로를 받고 있다.
“미군은 가라”-미군이 30일 팔루자 길목에 설치된 검문소와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기 시작하자 팔루자 주민들이 구 이라크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작별-이라크로 파병되는 루이지애나 방위군 제256보병강화여단 제199지원대대 소속의 크레이크 보웬이 4월29일 루이지애나 세인트마틴빌에서 두 자녀 캐틀린과 칼렙과 함께 눈물의 작별을 하고 있다.
말없는 귀국-델라웨어 도버 공군기지의 병사들이 이라크에서 도착한 미군 사망자들의 관을 맞이하고 있다. 이 사진은 언론자유운동가 러스 킥에 의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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